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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방관자.
사회를 이루는 구성에 그에게 역할이 주어졌다면 방관자가 맞지 않을까.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상황을 지켜봤고, 사건에 직접 끼는 건 정중히 사양했다. 정중하다, 라기엔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지만서도. 그렇다고 호기심이 없냐면… 아니, 호기심이 없을 리가. 무리한 모험심을 펼치지 않는 것뿐이다. 본인은 이게 현명하다 생각 중이고. 다만 이번에는 본인의 뜻대로, 자발적으로 남들 사이에 끼길 원했다. 시작하기도 전에 관두는 건 좀 아니지. 일단 호기심을 잠재우긴 힘들었고, 또…. 게다가 어느 무리에서든 방관자는 있으니까 뭐.
다정함.
그런 주제에 다정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굳이 나누자면 저렇다는 거지, 방관이란 것이, 꼭 모든 일에 비협조적이라는 건 아니지 않은가?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라면 나서서 행동하기도 했다. 평소라면…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잠시간 잡아준다던지, 떨어진 물건을 주워준다던지. 별 건 아니지만… 저런 면모가 쌓이면 달리 보이는 게 인상이기 마련이다.
느긋한 관조함, 대담함.
그러나 역시 그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말은 이게 아닌가 싶다. 항시 조용히, 여유롭게 상대와 사물을 관찰했다. 하나를 보자면 집요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만 집착이라기엔 끝이 옅었으니 그에게 관조라는 단어보다 어울리는 표현이 있을까. 확실한 관찰력을 가지고, 선호하며, 그렇기에 현실적이었다. 모든 상황을 직관적으로 바라보려는 경향이 있어 다정함으로 감싸도 냉정한 부분은 드러나기 마련이었다. 굳이 그런 면을 감출 생각도 없었다. 무뚝뚝한 저 모습처럼 실제로 매사 무슨 일이 있어도 덤덤한 태도를 취했다. 한 귀로 듣고 흘리는 둥의 무시는 않는다. 특별한 반응만 보이지 않았을 뿐. 다만 또, 본인이 원한다면 대담한 태도를 취한다. 그런 경우가 쉽게 보일까 싶긴 한데…. 이 곳에 나오게 된 경우를 보면 그렇겠지.
- 주로 문학 카테고리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본인이 직접 소설을 투고. 짧은 요루들로 계속해서 단편
소설을 이어가는 식이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부터
3달 째, 현재까지도 꾸준히 요루를 올리는 중.
- 장르는 관능 소설. 보다 정확히는 성애적 요소가 포함되는
순수문학에 가깝다. 눈길을 끄는 시적 표현과 아름다운
문체로 인기가 많아 등장할 때면 요루주 떴다! 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그가 올린 소설 중에선 「미학」 시리즈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수위는 아슬아슬한 수준에서 그치고
만다. 애들도 있는 곳이니까.
- 이모티콘은 없이, 맞춤법은 항상 바르게. 무뚝뚝한
사람일까 싶지만 말투 자체가 딱딱하다는 느낌보다는
차분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無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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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天観 計(あまみ けい)
RH- A형. 생일 2월 2일, 물병좌, 탄생석 콩크 펄, 탄생화 모과, 사랑하는 사람.
2. 상당한 동안. 안 그래도 젊은 나이긴 한데, 주야장천 신분증을 보여달란 말을 들어왔다.
중학생? 좋게 봐줘도 고등학생… 고학년쯤이려나. 그런 얼굴과 달리 목소리 톤은 꽤 낮은 편이다.
말을 잘 안 하는 편이라 어리게만 보고 넘겼는데, 막상 대화하면 의외…, 다 싶은 반응이 다수.
3. 가족관계는 부모님과 자신. 따로 형재자매는 없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따로 살고 있는지,
현재까지도 자취중이다. 처음엔 대학과 가까운 도심가에서 지내다 대학을 자퇴한 이후 외진 곳으로 이사를 갔다.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대학이었는데, 1학년 1학기를 채 끝내지 않고 자퇴.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던 건지,
가족간의 불화가 있던 건지, 하지만 본인 말대로라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 같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 하는 편. 한다고 해도 밝혀진 정보량은 매우 좁고 한정적이다.
4. 일단은 무직. 자퇴 이후엔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왔다는데…
취직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엔 그저 조용히 미소만 지었단다. “글쎄, 아직은…. 생각이 없네.”
5.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도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쓴다. 초면이면 더더욱 당연한 거지만.
상대 측에서 먼저 말을 놓아달라고 하면 곧바로 부담없이 놓는다.
6. 취미는 생각 정리하기. 이게 무슨 취미인가 싶지만, 본인 딴에는 꽤 좋은 취미다.
그래서 항상 수첩을 들고 다니며 메모한다. 머리속으로만 정리하자니 내가 영 기억력이 안 좋아서.
또 웃고만 말았다. 엉뚱한 습관이라면 잘 때나 졸 때 입술 안쪽의 살을 잘근 씹는 버릇이 있다.
가끔 입병이 돋아 힘들다고도. 고쳐야하는데… 귓볼을 만지작거리는 습관도 있지만 이건 고칠 필요가 없겠지.
7. 검지에 낀 반지를 보고 누군가 애인이 준 거냐고 물었지만,
“보통 애인이 준 건 다른 쪽에 끼우지 않나요.” 그냥 또 웃으며 받아쳤다. 그냥 기념일을 새긴 반지라고 한다.
8. 수족냉증으로 고생 중. 손발이 찬 편이라 그 때문에 차를 자주 끓여마신다.
평소에도 보온병에 따뜻한 차를 넣어 다니기도 하고.
9. “좋아하는 건, 딱히… 앞으로 차차 생기면 될 것 같아. 싫어하는 거라면… 그것도 딱히.
굳이 싫은 걸 만들며 살고 싶진 않아서.”
10. 요루온을 시작한지는 3달 째. 하게 된 계기는 주변 사람에 의해 관심이 생겨서.
여러모로 들낙이다보니 재미도 있고… 짬짬 시간내서 하기엔 괜찮다고 생각했다.
인간관계가 협소했다보니 이런 온라인 관계가 나쁘지만도 않은 듯.
11. 아츠오키 터널에 가게 된 이유는… 이슈도 이슈지만서도.
“여기까지 걸음을 옮긴 이유, 라면… 궁금하니까요.
터널에 갔다고 하고 돌아오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자작극인지, 실로 실종된 것인지….”
“…호기심, 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좋게 봐줘도 정말로 필치 못할 사정,
그런 게 아니라면… (약간 고민하듯 하다가,) 다른 의도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요. 무서워라….”
뭐 이런 입장이다. 괴담이 꼭 오컬트적인 일일 필요는 없지 않나요.
사람이 사람을 해친 걸수도 있고… 여하간 아무래도 자작극이냐 아니냐에 대한 판별, 진실.
그게 제일 알고 싶은 듯. 온라인 사람을 만나는 일도 좀 두근거리고요?
세상, 함부로 남들과 만나서 좋을 거 없다는 건 알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면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ダーリンー♥ / 토요사토 치즈루
온라인 - 자신의 팬… 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올리는 글마다 좋은 반응을 해주는 사람 정도로 보고 있다.
안 좋은 말 없이 밝은 얘기만 하는. 실제론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오프라인 - 모르는 사람. 끽해야 편의점 알바생 정도려나. 편의점 내에서 가끔 시선이 마주치면
슬쩍 미소를 지어주곤 했다. 딱 그 정도. 실제로는 치즈루가 케이를 께름찍한 사람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피해망상? 순전히 치즈루 개인의 문제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자신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치즈루 역시 케이가 온라인 상의 "무명" 씨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아직까진 모르고 있고.

1. 연필이 엮인 노트
2. 자가 발전 손전등
3. 캐모마일 티가 들어있는 보온병

" …학생처럼 보이나요? "

멍한 것 같다, 보다는 생각에 잠겨있는 것 같다는 게 맞다. 조금 처진 눈매에도 순한 인상은 아니었고, 눈매는 되려 날카로워 상대의 눈을 꿰뚫어 보듯했다. 어두운 눈가가 퇴폐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한눈에 봐도 외형적인 사람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마디는 옅게 붉은 색을 띄며 펜을 쥐는 손가락엔 굳은살이 가득했다.
어두운 카키색 트렌치코트에 소매는 손등을 덮는 넉넉한 사이즈의 검은 후드티. 검정에 가까운 진 청바지.
흰색 운동화. 왼손 검지엔 안쪽 이면이 금색인 검은색 반지 하나를 끼고 있다.

아마미 케이 / Amami Kei
- 나 이 : 25세
- 성 별 : 남성
- H/W : 173cm / 57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