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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 날씨의 여유로 무료한 일상이 점점 질려가기 시작하던 하루.

 

읽을 거리를 찾아 헤매이는 사람을 불러모으기라도 하듯,

우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한 게시글이 올라온다.

평소 심령 스팟으로 유명한 그 곳, "아츠오키 터널"

​아츠오키 터널은 예부터 심령 현상으로 유명한 곳으로 오컬트 매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컬트에 관심조차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 쯤은 들어보았을 이름.

사람이 사라진다는 기이한 소문들 탓에 여러 사고들을 염려하여

평소엔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격리되어있다.

『  이 세상에 켜질 비밀은 존재하지 않아.

나를 숨기고 내 이야기들을 시작 할 거야. 

익명성으로 유명한  커뮤니티 '요루온'

말끔한 운영은 물론, 수준 높은 보안까지 갖추고 있는 그 곳.

보장된 익명 성은 물론이며 활동 인원의 수까지도 철저히 블라인드 되어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도 걱정이 없다.

게시글의 단위를 뜻하는 '요루', 요루를 작성한 사람을 칭하는 단어 '요루주' 등

처음 커뮤니티를 시작하는 사람도 흔히 단어를 알아볼 만큼 간단하고 쉬웠다.

우리는 이 익명의 힘을 빌려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며

때로는 이 힘을 악용해 질 나쁜 장난을 쳐 일을 벌이곤 한다.

요루온 내에서는 수많은 카테고리가 있지만,

주로 공포, 연애, 이슈 등의 게시판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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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랑 이번 주 아츠오키 터널 구경 갈 사람? 』

『 나랑 이번 주 아츠오키 터널 구경 갈 사람? 』

『 나랑 이번 주 아츠오키 터널 구경 갈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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